훈련자료
기도의 뿌리는 내적인 침묵에 있다. 집중기도는 또 다른 종류의 기도라기보다는 침묵기도의 경험을 위해 우리의 영혼이 깊은 침묵에 이르도록 준비시켜주는 작업이다. 즉 보다 진지한 상태로 기도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혼란된 감각기능과 영혼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하나님께 향하도록 하는 작업이다.
* 따라하기 절차와 유의점들
①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매개체로 내면의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상징이나 말들을 선택한다. 또는 이미 자기 자신 안에서 익숙하게 길들여진 어떤 거룩한 이미지를 내적으로 응시하면서 내면에 집중시킬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주님, 예수님, 아바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등의 단어를 선택하여 내면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고, 혹은 그것을 이미지화하여 응시하는 방법을 사용해도 좋다. 그리고 사랑, 평강, 샬롬(Shalom)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② 방해를 받지 않는 조용하고 편안한 자리를 선택한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은 채 이미 선택한 단어를 내면으로 깊이 스며들도록 한다. 특히 주의할 것은 기도 동안에 몸이 불편하지 않도록 자기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자리를 정하고 졸음이나 피곤함을 피할 수 있는 시간과 때를 선택한다.
③ 잡념이 떠오르면 원래 선택한 단어나 이미지로 거듭거듭 돌아가서 그 잡념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잡념을 제거하려고 일부러 노력하지 말라. 왜냐하면 잡념이 떠오르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잡념에 대해서 방임하는 태도가 좋다. 기도하는 동안 선택된 단어가 모호하거나 심지어는 사라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거듭거듭 원래의 단어로 돌아가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그 단어를 반복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단어가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고요한 임재 안에 쉴 수 있다면 그 단어가 더 이상 집착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 단어나 이미지는 내면으로 들어가기 위한 매개체요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④ 집중기도를 하는 동안 우리의 의식은 어떤 특정한 관심으로부터 포괄적인 관심으로, 구체적인 이미지로부터 형태가 없는 것으로 그 관심이 이동된다. 그래서 그 단어의 특별한 이미지나 형태를 뛰어넘어 그 단어가 가르키는 본질과의 일치를 향하여 나아간다.
⑤ 기도가 끝날 즈음에는 고요한 하나님의 임재에 잠시동안 머문다. 그리고 서서히 침묵상태에 있는 정신이 일상적인 감각의 세계로 돌아오도록 의식을 열어간다.
⑥ 적어도 한 번의 기도에서 20분을 할애하고, 하루에 아침, 저녁 두 차례정도 시간을 할애하면서 한달 정도 꾸준히 연습한다면 점차로 시간을 자유롭게 늘릴 수 있으며, 내적인 침묵을 매우 익숙하게 맛보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⑦ 이 기도를 확장시켜 적용할 수 있다. 아침에 이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충분히 맛보는 동안에 능동적으로 주님과의 조용한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이 때 그날 하루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이웃을 향한 중보기도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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